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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함락이 백제멸망은 아니었다. 2

당나라 원정군 사령관 격이었던 유인궤가 보낸 사자(使者)를 만나보지도 않고 돌려보낼 정도였으니, 어느 정도까지 자신을 보였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백제 부흥운동 지도자였던 복신도 이 이상의 자신감을 보였다.   복신 등은 인원(仁願) 등이 고립된 성에서 원병이 없으므로 사자를 보내 위로하여 말하였다.“대사(大使)들은 언제 서쪽으로...

사비함락이 백제멸망은 아니었다. 1

따지고 보면 사비성이 함락되었다고 백제가 바로 망한 것은 아니었다. 곧바로 부흥운동이 일어나 신라와 당은 대부분의 백제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660년 8월 경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던 부흥운동의 기세는 두 달도 못되어 사비성에 주둔하고 있던 당군을 사실상 역으로 포위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물론 이는 삼년산성까지 철수했던 신라군...

충상(忠常)과 상영(常永)에게 씌워진 납득하기 어려운 죄목들 2

위 기록에 나타난 상황은 분명하다. 김유신의 활약으로 백제군을 대파하고 백제 장군 8명을 비롯한 포로를 잡았다. 신라 측은 이때 잡은 백제 장군 8명과 품석·고타소랑의 시신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 때 좌평 충상(忠常)이 나서서 이 거래를 받아들이자고 주장한 것이다. 여기서 충상의 생각은 분명히 드러난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백골이 다 된 품석과 고...

충상(忠常)과 상영(常永)에게 씌워진 납득하기 어려운 죄목들 1

그런데 다른 이유들은 과연 수치스런 삶이라는 이름을 붙일만한 이유가 되는지 모르겠다. ‘상영은 태종 무열왕의 사위인 대야성주 김품석과 그 딸인 고타소랑의 시신을 신라측에 반환하는 데 앞장섰던 위인이다. 신라 왕실의 숙원을 풀어주는 데 기여한 것이다’라는 죄목은 과연 죄가 되는 내용인지 의심스럽다. (실제로 김품석과 그 딸인 고타소랑의 시신을 신라 측에 ...

김유신 일가를 위한 설정 – 드라마 대왕의 꿈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 주었다. 먼저 있지도 않았던 당군의 사비성의 공략 장면에 더하여 살육과 약탈 장면. 왜 이런 장면을 넣었는지는 너무 뻔히 드러난다. 특히 당군의 살육에 김유신이 부모를 잃은 백제 고아를 품에 안고 하는 대사. “내 반드시 너의 원한을 갚아줄 것이다”백제를 멸망시키는데 앞장 선...

수치스런 삶이 된 충상(忠常)과 상영(常永) 2

많은 사람들이 이런 논리에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몰아가기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지 않을지? 한번 따져보자. 상영 등의 첫 번째 죄목은 ‘신라로부터 일길찬의 관등과 총관(總管)에 임명되어 백제 조국회복전쟁을 진압하는데 앞장서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자체가 사람들 눈에 좋게 비칠만한 일은 아니다...

계백이 정말 전황을 비관했을까? 2

오히려 이 말은 중국 쪽 사서(史書)인 구당서 와 신당서 에도 나온다. 있지도 않은 이야기가 계열이 완전히 다른 역사에 수록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문사의 말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원인이 된 말은 여러 사람이 듣고 빠르게 전해지기 마련이다. 여기서 왕자 문사의 판단과는 완전히 상반된 계백의 판단이 비교되어야 한다. 가족을 ...

계백이 정말 전황을 비관했을까?

계백이 가족을 죽이면서 했던 말을 의심하는 것은 단순히 말이 남게 된 과정에만 의구심이 있어서가 아니다. 계백이 가족을 미리 죽여야 할 만큼 당시 백제가 비관적인 상황이었는지가 더 의심스러운 것이다. 그 근거는, 나중에 사비성이 나당연합군에게 포위된 상태에서 나왔던 태자의 아들 문사(文思)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문사가 중요한 말을 하게 된 배경은 이...

계백이 정말 가족을 죽였을까?

계백이 한 일 중에서 유일하다시피 문제가 되었던 점이 ‘가족을 죽였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돌아보고자 하는 부분은 가족을 죽인 계백의 언행이 도대체 어떻게 기록으로 남았겠느냐는 점이다. 삼국사기 계백 열전에 의하면 가족을 죽일 때, 계백이 했던 말은 이렇다.  한 나라 사람이 당나라와 신라의 대군을 당해내야 하니 국가의 존...

낭만적인 대왕의 꿈

지난주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상당히 낭만적인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먼저 김춘추가 당의 고구려 정벌을 말리는 장면. 삼한의 평화를 위해 당의 고구려 정벌을 김춘추가 말렸다는 설정이다. 물론 실제 역사에서 벌어지는 것은 고사하고 떠올리기조차 곤란한 발상이다. 또 한가지는 의자왕의 변덕. 몇주 전만 해도 삼한의 평화를 위해 김춘추가 필요하다며, 그를 죽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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