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반이 우편향 교과서를 쓰자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연초에 출간된 ‘다시 보는 한국사’ 에 분명히 나타난다. 교과서와 비슷한 효과를 낼 한국사 개설서를 쓰면서 내세웠던 취지가 ‘이념적 편향에 기울지 않는’ 역사를 서술해보겠다는 것이었으니까.
껍데기 명분만 내세운 거 아니냐고 몰아가는 작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림 없다. 여기서 종북 좌빨로 몰리는 필자가 공저자다. 처음 기획단계에서부터 출판사 측이 ‘이렇게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공저하면 책 완성시킬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을 정도였다. 물론 우리는 역으로 그 우려를 서로 견제해가면서 편향되지 않은 역사를 정리하는 데 활용했다. 그래서 ‘다시 보는 한국사’는 고의적으로 편향된 서술을 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있다. 당연히 이런 구조의 한국사개설서를 평생의 숙원사업으로 내놓은 양반이 권희영 같은 부류와 한통속일 수는 없다.
이런 반증은 이 양반이 수행한 학술원 과제에도 나타난다. 2-3년전부터 학술원에서 이 양반께 교과서 문제에 대한 과제를 맡겼다. 여기에는 당연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교과서의 편향성 문제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과제에서도 우편향 지지를 상당히 자제되어 있으며 그 사례가 권희영 교수가 집착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에 대해서 그리 우호적으로 평가하지 않은 데에서 나타난다.
성고선생께서 보수적인 동료들에 이끌려 우편향적인 운동에 협력해주는 것은 좀 섭섭하지만 이 문제는 사정상 좀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어쨌든 평생의 숙원사업으로 여기는 ‘다시 보는 한국사’에서 자신의 성향과는 상관없이 이념 편향 없는 역사서술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성향이 다른 사람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명백히 밝힌 셈이고. 이런 점은 자신과 성향이 다른 파를 죽자고 좌빨, 종북 등으로 몰면서 협조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인정조차 하지 않는 권희영이나 이곳의 일부 유저와는 다른 성향임을 보여주었다.
그 방송 나간 이후 필자도 만나는 사람마다 핏대 올리며 단언한다. 필요하면 ‘다시 보는 한국사’ 검토해 보시라. 여기에 오류는 있을지 몰라도 편향성은 없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어느 패거리에서도 노골적으로 밀어주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희영 교수는 마치 이 양반이 자신들의 뜻에 동조하는 것처럼 몰아간 셈이다. 그렇지만 알고 보면 권희영 교수는 이 양반과 학문적 이념적으로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 당장 당사자부터 당신을 팔아먹는 방송이 나갔다는 말을 들으시고 분개하셨으니까. 학술원 선배와의 통화에서 권희영 교수를 두고 ‘인간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 말 바로 옆에서 들었다.
사실이 이래도 권희영 같은 사람이 미안하다고 말을 주워 담을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권위 좀 있다 싶은 사람을 자기들 정치 하는 데에 이용해 먹는 꼴 멸시당해 마땅한 짓이지만, 여기서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으니...
덧글
구체적인 의도 : 북한을 옹호하는 남침유도설이나 내뱉는 사이비 학자 척결
됐냐? 하여튼 비로그인 분신술이나 쓰는 걸 보니 참 불쌍한 놈이로세.
혓바닥이 쓸데없이 길어져
내가 블레이드님이라면 정말로 이런건 형사고소에 민사소송까지 걸어서 아주 바닥까지 그끝을 보여줄텐데.
기소취하됐걸랑? ㅋㅋㅋ 고소잼 정신승리잼 희진사마 참 피곤하게 사시네 ㅉㅉ
기소취하됐걸랑? ㅋㅋㅋ 고소잼 정신승리잼 희진사마 참 피곤하게 사시네 ㅉㅉ
레이드(raid)가 습격, 급습, 범죄를 위한 난입, 살해시도 이런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시비붙어서 찾아가서 상대방 살해했다는 기사도 못보셨습니까?
저놈 행각을 보면 블레이드님께 어떤 짓을 할지모르므로 시급한 법적인 조치를 하시기를 요망합니다.
유에가 남긴 위 덧글 좀 보십시오.
님의 지적도 결코 무리가 아니네요.
유에 네새끼가 직접 남긴 이덧글을 보면 나같이 생각하는게 정상이지.
이새끼 그래도 법은 무서운가, 살해협박, 공갈 혐의를 부인하네.
내가 블레이드같으면 진짜 감방 쳐넣는다.
역시 쓰레기 본색.
지금 벌어지는 근현대사 논쟁의 본질은 대한민국의 건국정통성입니다.
보통 세 가지 이유가 제시됩니다.
(1) 친일세력 수용
(2) 민중봉기 및 학살
(3) 외세개입
역사학자시니까 잘 아시겠지만 이것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식민사관 운운은 (1)과 연결될 수 있고 남침유도설은 (3)과 연결될 수 있죠.
다만 역사적 평가와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한 달 넘게 안 들어왔었는데....
유에가 블박사를 종북으로 모니 아주 신이 나셨구만
불의에 항거하다 종북으로 매도당한 블박사 <= 진작에 이런 평가를 받고 싶었던 건 아닌지?
하지만 유에를 제외하곤 아무도 블박사를 종북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위 글에서 블박사가 문제삼고 있는 권희영 부류가 아닐까 의심도 됩니다
지금까지 블박사와 논쟁한 사람들의 문제제기는 아무나 식민사학자로 몰아세우는 블박사의 허수아비치기와 앞뒤 안맞는 블박사의 논지였지 유에처럼 블박사의 이념갖고 따지지는 않았다는 걸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국정원 엔엘엘 댓글 사태 때...블박사가 식민사학자로 몰아 세운 교수 강사 상당수가 시국선언을 했는데...
종북으로 몰리려면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지
그때 블박사는 뭐했수?
최소한 나 자신부터 편향되지 않게 역사서술을 해야지 무조건 식민사학이라 외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는 사람일세
일본서기라 함은 백제 패망으로 일본으로 줄행랑 친 백제 귀족 유민들이 기록한 것인데
한반도의 일을 기록한 것을 식민사학이라 하면 논리에 모순 된 것 아니겠소?
식민지는 왜국이고 당연 본국 벡제 및 삼국의 역사가 어찌 식민사학이 될 수 있겠소?
물론 패망한 분노로 역사왜곡 사학...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우리는 김부식의 신라중심 식민사학과 백제 잔당들의 기록물 식민사학,
중국 동북공정의 식민사학으로 완전 포위된 현 사학교육 실태로군요?
정말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재 한국인들의 조상 신라계의 역사를 부정하고
앞서말한 분노에 차서 왜곡을 일삼는 일본서기를 통해 신라 및 한반도를 공격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의 기초자료로 쓰이는 중국사서들은 철석 같이 믿는다는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