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역사 논쟁 하는 척하면서 사실상 상대를 매도하는 저질 정치하는 짓과 비슷한 일이 요즘 벌어지는 교과서 논쟁이다. 이들이 하는 짓 얼핏 보면 근거를 대며 따져보자는 것 같지만 몇 년동안 한 짓을 잘 보면, 자기들이 늘어놓았던 얼치기 근거를 가지고 같은 얘기 앵무새처럼 무한반복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상대가 했던 반론은 아예 없는 걸로 치고. 이래놓고 반론 하지 않은 것처럼 몰아가는 것이 역사 팔아먹는 저질 정치의 표본이다.
이곳 일부 유저들의 행태를 되풀이 하는 건 별 의미가 없을테니, 이들과 같은 성향을 가진 요즘 교과서 저자 중 하나의 행태를 얘기해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이들이 역사를 놓고 주장하는 성향, 이곳에서 설치는 일부 유저와 똑같다. 기득권층이 싫어하는 논리는 종북,좌빨로 몰면서 일제 잔재와 관계된 문제에 대해서는 놀랄 만큼 관대하다. 그들이 좌편향 운운하는 문제 중 상당수가 사실 좌편향이라기 보다, 사실 우리 사회 기득권층이 싫어하는 논리를 그렇게 매도하는 것이다. 이들이 되풀이하는 주장 여러번 지켜보았지만, 귀 틀어막고 자기 주장만 무한반복하면서 상대가 반론 못한다고 몰아가는 게 이곳에서 벌어지는 짓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면서 좀 권위 있다 싶은 사람 있으면 아무나 끌어대서 자기 패거리인 것처럼 갖다 붙인다. 며칠 전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교과서의 저자 권희영 교수의 뻔뻔스런 행태를 보고 놀란 적이 있다. 그 사건은 이렇다. 며칠전 방송에서 이 인간, 전 국편위원장 성고 선생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렇게 떠들었다.
“전국편위원장인 이성무 선생께서도 좌편향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 방송을 들은 후배가 전화 걸어 알려주며 우려했다. 이성무 선생께서 권희영과 한패거리로 몰리는 거 아니냐고. 사실 방송을 들은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법하다. 그런데 내막을 알고 보면 성고 선생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이 말 자체는 교과서 심의할 때 했던 발언이지만, 이 의도는 이 시기가 이른바 좌파정권 때라 이 때 편찬된 교과서에 편향된 서술이 있으니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지 그러니까 우편향 교과서를 써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방송에서는 마치 자신에 동조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게 말을 한 것이다. 즉 권희영 교수의 방송 내용은 사실을 말하면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중요한 사례로 쳐야 한다.
덧글
어느 부분이 그러한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물타기 그만 좀 하시져. 걍 무시하려고 했는데 수작이 너무 빤히 눈에 보여서 한줄 안쓸수가 없네요
네가 그래도 인간이라면 이런 말을 하기가 매우 창피하고 양심에 걸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