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인물을 띄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와 대비되는 인물을 깎아내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역을 배정하는 것과 같다. 영웅을 돋보이게 하려면 그냥 칭송만 하는 것보다, 비교가 되는 악당을 등장시키는 편이 효과적이다. 그래야 상대적으로 영웅적인 면모가 더 두드러져 보인다.
여기서 있지도 않은 인물을 악역으로 끼워 넣었을 경우에는 별 문제가 안 되겠지만, 실존 인물이 이런 역할로 등장하면 어떻게 될까? 말하나마나 당사자들은 천하에 다시없는 바보·악당·간신·역적 등등이 되어 버리기 십상이다. 누군가를 띄워주려고 또 다른 누군가의 명예를 철저하게 짓밟아 버리는 셈이다.
의자왕이 그렇고, 앞서 소개한 임자도 그러한 사례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백제 귀족들이 수치스런 인물로 추가되고 있다. 그렇게 몰리게 된 당사자들이 바로 상영과 충상을 비롯한 백제 귀족들이다.
이들은 황산벌 전투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수치스런 인생으로 몰렸다. 무슨 죄목일까? 계백과 비교하며 상영 등을 혹평한 말을 인용해보도록 하자.
계백이 이끈 백제군 진영에는 좌평 충상과 달솔 상영 같은 고위 귀족들이 속하여 있었다. 피를 뿌린 5천 결사대 가운데 충상과 상영 등 20여명의 고관들이 대거 신라군에 생포되었다. 충상과 상영은 그 뒤 신라로부터 일길찬의 관등과 총관(總管)에 임명되어 백제 조국회복전쟁을 진압하는데 앞장서게 되었다.여기서 상영은 태종 무열왕의 사위인 대야성주 김품석과 그 딸인 고타소랑의 시신을 신라측에 반환하는 데 앞장섰던 위인이다. 신라 왕실의 숙원을 풀어주는 데 기여한 것이다.
그리고 나당연합군의 침공에 대한 대책회의가 열렸을 때 당군을 먼저 공격하자는 의직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시간을 끌어 백제가 실기(失機)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상영은 계백과 함께 황산벌 전투에 참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장렬한 전사를 택하기는 커녕 항복하였다. 그는 백제의 16관등 가운데 2번째 관등인 달솔이었지만, 신라의 7번째 관등인 일길찬에 제수되었다.
오욕의 수치스러운 삶이 아닐 수 없다. 반면 계백은 황산벌에서 피를 뿌리고 죽었지만 그 전기가 전해진 것을 볼 때. 신라인들에게 감동을 주었음을 뜻한다. 신라인들은 조국을 배신한 상영과 같은 인물보다는 적장이었던 계백을 기렸던 것이다.






덧글
바로 왕자 40명을 좌평에 임명한 일입니다.
언제 박사님께서 한번 소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냥 양종국 교수 설일 뿐이야
설령 블박사가 양종국 교수 말이 맞다고 생각되어도
이건 '증명'이라 표현하면 안되지
"양종국 교수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혹은 "양종국 교수가 낸 설득력 있는 설에 따르면"
이렇게 써야지
도대체 '설'과 '증명'을 구별을 못하니.....
내보기엔
양종국 교수는 의자왕 팬이라서 걍 무조건 좋게만 쓴거 같은데?
솔까역사님은 양종국 교수의 <백제멸망의 진실>을 찾아보시길
(양종국 교수 논문도 조온나 많은데 죄다 재탕이고 이거 하나면 끝)
이거 도대체 어디 나오는 사료인지?
블박사~~~~~
이건 정말로 궁금해서 묻소
문구상 분명히 인용한 거 같은데 저거 도대체 어디 나오는 말이오?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아무리 뒤져도 저런 말은 없는데 무얼 본거요?
앞부분은 비슷한 말이 있긴 한데 뒷부분은 생판 처음 보는 사료요
(저런 건 학자들의 설이지 정확한 사료는 아닌 것 같은데...)
정말 너무 너무 '심오'하오
그리고 고타소랑 시신 돌려주는데 앞장 선 인물은 '상영'이 아니라 '중상(일작 충상)'이오
이러니 '학자맞나'고 하는 거요
그리고 고타소랑 시신을 그냥 돌려준게 아니고 백제 비장 8명하고 맞바꾸었으니 백제로서도 나름 계산 놓아 본 것이오. 결국 저 해석도 음모론일 뿐이오
한 개 더
상영이 고의로 시간 끌었다는 것도 결국 음모론이요
고의로 끌었다면 항복 뒤에 더 큰 상이나 관등 관직을 받았을 건데 흔적이 없소
그리고 신라와 내통해서 시간 끈 놈이 왜 전쟁을 나가겠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거
삼국사기 삼국유사 어디를 봐도 상영과 충상을 깎아내린 흔적 없소
그냥 사실대로 적었을 뿐이오
앞으로는 정신차리고 책 쓰시오
이렇게 사료도 안맞고 음모론 범벅으로 책쓰면
한국고대사 권위자로 믿고 책 사본 사람들은 뭐가 되오
문구상 분명히 사료인용인데......
혹시 조선시대 사료 인용인가요?
아니면 혹시 현대의 소설류?
아니면 인터넷 블로그?
여튼 덕분에 출처가 어딘지 찾는다고 뺑이쳤소
그리고
의자왕을 고백하다
도서관에서 슬쩍슬쩍 봤는데
조만간 돈주고 사겠소
꼼꼼히 읽고나서
블로그 보다는 아예 서평으로 보답하겠소
블박사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고대사탐구학회에 투고할까 하는데 힘좀 써주시오
(하긴 미안하게도 자격을 갖추어야 되기 때문에 쪼금 기다려야 할 거요)
그런데 이런 정도로 문맥 파악을 못할 정도면 글쟁이 생활 곤란할 텐데. 내 욕하는 거면 고대사학회에서 좋아하기는 하겠지만, 이렇게 문맥파악도 못하고 조선시대 사료니 인터넷 블로그 헛다리 짚는 소리 하다가는 학회에서 이적질할 내용이라고 안받아 줄 지 모르니, 적어도 그럴듯하게 보일 실력은 갖춰주길. 그래야 추천이 먹히지.
이런 광영이... ㅋㅋㅋㅋ
음...오늘 올라온 2탄을 보니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알겠소
좋아! 이건 블로그 특성상 주석을 붙이지 않아서 그렇다 치자
하지만
이도학 교수의 책 내용을 적어놓고 책의 분량을 채우다니.... 참 존경스럽소 ㅋㅋㅋ
그리고
블박사 논리라면 이도학 교수 책만 갖고 학계 인식이 어쩌고 하는 셈인데
그것도 음모론의 일종이고
한편으로는 성급한 일반화요
(내가 봐도 이도학 교수도 정상은 아닌데 하필 왜 그걸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소
학계의 통설을 비판해야지 일설을 비판하면 무슨 의미가 있소
그러니 블박사의 글쓰기는 학계의 통설이나 역사전반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그냥 논쟁꺼리만 양산하는 셈이요
물론 논쟁 솜씨도 나를 비롯한 여러 아마추어들에게 맥을 못추니 별 쓸모 있는 것도 아니고...)
블박사 식으로 나도 성급한 일반화를 해 보겠소
이런 식이면 블박사가 그동안 학계가 어쩌고 하는 것이 어떤 수준인지 뻔하오
또 이런 수준이니 블박사의 저많은 책이 어떠할지 안봐도 뻔하오
(오해마시오 나도 성급한 일반화 하겠다고 했으니....)
그리고 저 많은 책을 쓴 용기가 부럽소
한개 더 문맥파악에 대한 답변
조선시대 사료니 인터넷이니 한 게 무슨 의도인지 파악 못하고 있으니 감사하오
본의를 알고 고소할까 싶어 좀 찔렸는데
이렇게 호의로 받아주다니....
그동안 블박사 인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은 수정하겠소
인격문제가 아니라 난독증이 있구려 ㅎㅎㅎㅎㅎ
사람 귀찮게 하는것이 똥파리 빰치는 못된 새끼이기도 하고,,
니는 니가 자랑스럽겠지만 정상적인 제3자가 보면 넌 그냥 진드기 같은 새끼야,,
가만이 두자니 귀찮고 상대하지나 상대할 실체가 없는 먼지같은 새끼고,,
에휴,,개붕신새끼,,그리 살면 니 인생에게 미안히지 않냐? 이 콩가개미 같은 새퀴야,,
아니면 블레이드 본인이거나
용의자를 '앞잡이'나 '장본인 위장'으로 좁혀 놓으니 수사진척이 안되는 거요
강호에 고수가 많다는 사실을 모르군
블박사 팬들은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낼부터 바로 그 '라이센스' 따는 데 몰두해야 되니.... 자주 들어오지도 못한다
퍼뜩 따서 데뷔하것소 블박사 책 서평으로....
도와준다는 약속 믿것소
그리고 혹시 심사 맡으면 이유를 막론하고 B준다는 말도 믿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