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대로 살았던 인물들-드라마 대왕의 꿈 └ 잡글

드라마니까 이런 식으로 등장인물의 기개를 표현하고 싶어 그랬겠지만.... 지난주 드라마 대왕의 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깔을 부린다. 연개소문을 만난 계백부터. 계백이 고구려의 도움을 얻으려 연개소문을 만났다는 게 드라마의 설정인데, 이 자리에서 계백은 정변을 일으켜 왕을 쫓아내고 정권을 잡은 연개소문을 나무란다. 드라마에서야 연개소문이 이해를 하고 넘어 갔지만, 설마 드라마 보고 현실에서도 외교 그렇게 할 청소년이 나오면 큰일 난다.

소정방이 무례하게 군다고 칼을 뽑아든 김유신도 그렇고. 연합작전을 하러 온 동맹국 장수에게 아무 때나 칼 뽑아드는 짓도 배울만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쓰다 보면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날 흥수가 조정에서 나당연합군의 침공에 대응할 전략을 두고 의자왕과 갈등을 빚다가 귀양 가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데 실제 기록에는 이미 귀양 가 있던 흥수에게 백제 조정에서 사람을 보내 물었다고 되어 있다. 오히려 흥수가 귀양 가 있는 상태에서 성충이 간언을 하다가 옥에 갇였다가 죽었다고 하는데, 순서가 바뀌었다. 지엽적인 사실이지만, 알아두어서 나쁠 것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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