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이 김춘추를 구출했다?-드라마 대왕의 꿈 └ 잡글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계백이 왜의 자객에게서 김춘추를 구출하는 장면이 나왔다. 물론 실제 역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지만 드라마의 논리로만 보아도 계백이 김춘추를 구해주는 논리는 좀 무리가 될 것 같다.

드라마의 설정대로라면 계백은 김춘추를 살려서 사비성으로 데려가려고 자객으로부터 구해주었다고 한다. 계백은 그게 의자왕의 뜻이라고 믿는단다. 그런데 그 자객은 누가 보냈겠나. 드라마 설정대로라면 흥수의 사주를 받은 소가노 이루카가 보냈다는 얘기가 되는데. 계백은 남의 나라에 와서 자기 나라 사신의 사주를 받고 움직인 왜국 사람을 마음대로 죽여도 된다고 믿었다는 얘기가 된다.

흥수 역시 이상한 사람이 된다. 흥수는 그러면서도 휘하의 계백에게 아무런 시사도 해주지 않고 제멋대로 움직여 김춘추를 구해주도록 놔두었다는 것일까? 흥수 역시 암살이라는 중대 사안으로 다루면서 일처리 대충해 버린 사람이 되는데...

김춘추도 좀 모자란 사람이 되어버린다. 자기 목숨이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뭐하러 최소한의 경비라도 해주는 사신의 거처를 나와 남의 나라에서 밤길을 거닐었는지.

극적 장면 넣는 것도 좋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설정이 들어가면 설득력 떨어질텐데...


덧글

  • 나인테일 2013/03/03 19:32 # 답글

    이야... 백제의 동맹국이 백제랑 이렇게 손발이 안 맞아서야..;;;
  • 2013/03/04 14:18 # 삭제

    너무 몰입했다
    왜와 백제가 손발이 안맞은게 아니라
    작가가 골이 비어 너무 나갔다고 써야 함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인데
    전공자인 주인장이 심각하게 논평을 해대고
    이처럼 몰입하는 사람이 하나둘씩 생기다 보면 팩트와는 저만치 멀어질 것임
  • 어쩌라고 2013/03/05 04:08 # 삭제

    참 징그럽다 징그러워.


    ? 2013/02/26 00:23 # 삭제 답글
    이게 바로 전공자가 할 일이거늘
    이상하게도 "그저 참고 자료"라 말쌈을 하시네
    그럼 주된 자료는 뭐지?
    드라마인가?

    블레이드 2013/02/26 07:36 #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사실과 다르다고 뭐라할 생각이 없다는 뜻

  • 잘못아신듯 2013/03/04 19:53 # 삭제 답글

    드라마상에서 계백은 그 자객들은 신라에서 보낸 자객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김춘추가 왜 모자란거죠? 지금 자국의 국난이 다가왔는대 타국의 사신관에서 발뻗고 안절부절 기다리기만 해야 정상인가요 ?

    어제 극중에서 제일 이해않갔던 장면은 하나였습니다.

    어의가 말하기를 대왕께서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다고 함 > 춘추에게 소식이 전달됨 > 밤에 출발함
  • 블레이드 2013/03/05 08:18 #

    밤에 출발한 장면은 일요일 방영분이고, 위 글은 토욜 방영분 얘기.
  • 665761 2013/03/13 02:16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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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쇼프로 본방 챙겨보기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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