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또 한번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다. 왕후 승만이 진평왕을 독으로 쓰려뜨리고 섭정의 자리에 오른 것. 물론 역사에는 이런 얘기 없다. 그리고 승만이면 진덕여왕 이름인데, 사실 김유신, 김춘추는 이 때 실세로 활약했을 정도로 진덕여왕과 아주 밀접한 관계였다. 이런 관계를 원수 사이로 만들어놓은 셈이다. 이거야 이 드라마에서 역사에 충실하기를 기대할 일이 아니니 새삼스럽게 따질 일도 아닌 것 같고...
그렇지만 사실 납득할만한 설정은 아니다. 아무리 왕이 쓰러졌다고 해도 왕비가 섭정하는 경우가 있을라나? 보통 통치자 유교시 국사는 예나 지금이나 일단 서열에 따라 처리하게 되어 있고... 섭정은 왕실 어른 중에서 하는 게 보통. 새파랗게 젊은 왕후가 어른들 제끼고 섭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귀문의 실체를 해괴하게 설정해놓더니 이제 비형랑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각을 벌인다. 사도태후 때문에 목숨의 위협을 받았던 자가, 그 사도태후가 죽으면서 남긴 유언 하나 때문에 그 패거리인 승만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단다. 그런데 그 승만은 비형랑이 귀문의 후계자로 찍은 김유신은 물론, 한 세트로 지내는 김춘추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데..
그리고 승만이 권력 누리자고 온갖 못된 짓 다 하는데, 이건 본 척도 안하면서 김춘추,김유신에게는 화랑도의 비리 척결하지 못하면 귀문을 적으로 돌릴 생각하라고 일갈하지 않나. 비형랑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납득할 사람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다.
게다가 승만이 비형랑을 믿지도 않고, 결국 죽이려 하면서 그 부하인 시노를 시녀로 옆에 두는 건 무슨 생각인지. 그러고 보면 이 드라마 등장인물들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모르겠다. 요즘 막장 드라마 시청률이 올라가니 사극도 막장으로 가자는 건지...
그러러면 뭐하러 공영방송 대하드라마에서 이런 내용 방영하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가상의 왕국을 하나 만들어서 막장에 판타지 극을 만드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 2012/10/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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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드라마속승만왕후와 진덕여왕은다른사람이어요^^
한국고대사 전공이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나?
의자왕이네 뭐네 7세기 관련 책도 써서 많이도 팔아먹었더만
블레이드는 삼국유사 왕력에 버젓이 나오는 것도 모르는구나
왕력에 진평왕의 선비는 마야부인 김씨 후비는 승만부인 손씨라고 나온다
손씨라는 게 좀 이상한데
모량부 박씨설(삼국사기 유리왕조에 모량부 사성기록에 손씨가 있어서 착오로 들어갔을거라는 추정임)
천명부인 엄마설
6두품설 등이 있다
드라마에선 작가가 착각하고서 진덕여왕이랑 동일인물을 만든건데
블레이드는 2명이나 지적을 해줬는데도 당췌 뭔말인지 못 알아듣고 있음
얼렁뚱땅 말바꾸기 솜씨 탁월하군
왕후 승만이 진평왕을 독으로 쓰려뜨리고 섭정의 자리에 오른 것. 물론 역사에는 이런 얘기 없다. 그리고 승만이면 진덕여왕 이름인데, 사실 김유신, 김춘추는 이 때 실세로 활약했을 정도로 진덕여왕과 아주 밀접한 관계였다. 이런 관계를 원수 사이로 만들어놓은 셈이다.
이게 뭐야
작가하고 똑같이 승만왕후와 진덕여왕이 동일인물인줄 알고 있었다는 증거아냐
몰랐다는 데서 무식한 거 인증
몰랐으면서 지적당하니까 원래 알고 있었는 척 한 데서 나쁜 놈 인증
조범환 교수님 책에는 진덕여왕 미혼이라 썼던데 드라마 역사왜곡 대단하네
블레이드님하고 조범환 교수하고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닌가?
왜 몰랐을까 궁금궁금 안 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