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에 대한 후대의 평가는 극명하게 나뉜다. 한민족의 위대한 통일을 일군 불세출의 영웅이라는 평가와 한민족을 정복하는 데 외세를 끌어들여 만주 땅을 잃게 만든 망국적 사대주의자라는 평가가 그것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역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당나라와의 연합 부분이다.
신라는 꼭 당나라와 연합해야 했을까? 당시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로부터 끊임없이 위협을 받고 있었다. 신라의 입장에서 그들은 살상무기를 들고 쳐들어와 땅을 빼앗고 백성들의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적이었다. 더구나 전장에서 혈육을 잃어버린 입장이라면 뼈에 사무치는 원한을 갖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그런 적들이 서로 동맹을 맺고 언제 어떻게 신라를 공격해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영향력 있는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외교적으로 올바른 선택이었다.
문제는 당나라의 속내였다. 당나라는 신라와 연합해 백제를 공략할 때부터 사비성을 점령한 후 내친 김에 신라까지 공격하려고 계획했다. 당나라의 대장군 소정방은 계획을 실행하기에 앞서 김유신에게 뇌물을 주어 회유하려 했다. 그러나 김유신은 당나라의 이러한 뜻을 눈치 채고 단호히 거절했다. 더 나아가 신라 백성에게 백제 옷을 입혀 백제인인 척 당나라를 먼저 공격하자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소정방은 신라를 치려는 계획을 거두고 돌아갔다. 당시의 상황을 김부식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2012/10/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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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김유신 이전에는 한민족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백제나 고려도 당나라와 같은 외세였지요.
한국통일이 가능했던 것은 중국에서 통일제국이 출현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 강력한 제국이 한반도에 너무 오래 개입하는 바람에 토번으로부터 뒷통수를 얻어 맞습니다.
그 덕분에 신라는 살아날 수 있었죠.
이것까지 김춘추가 계산했다면 그는 천재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