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에서는 고려에 공녀(貢女)·환관(宦官)까지도 요구해왔다. 원에서는 고려 출신 공녀(貢女)들을 대단히 선호했다. 대부분의 공녀들은 원의 유력한 귀족과 혼인했고, 원 귀족 사회에서는 고려 여자를 들여야 명가(名家)로 인정받는 풍조가 생겼다. 이쪽 전문가 말로는 죽어라 반대하던 신하에게 원 황제가 고려 여자 내려주면 조용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악착같이 고려에서 공녀 데려간 거라고 하는데...
나중에는 기황후(奇皇后)처럼 원의 황후가 되는 인물도 나왔다. 원래 황후에는 원나라 출신만 들여야 했는데, 황제도 신하들만 고려 여자 데리고 사는게 배가 아팠나 보다. 원 혜종이 기황후 들인 이후로는 황태자들이 줄줄이 고려여자 들였다는데...
그렇지만 고려에서는 공녀로 가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원에 공녀의 폐지를 요청하기도 하고, 일찍 혼인시켜 공녀로 가지 않도록 하기도 했다.
그리고 역시 이쪽 전문가 이야기인데, 고려에서 왕 시호 앞에 충 자 들어가는게 기분 나쁜 일인지는 몰라도.
원의 입장에서는 아무에게나 붙여주는 건 아니었다고 한다. 나름대로 측근이라고 가깝게 느끼는 쪽에만 붙여주었다는 얘기.
드라마들에서는 극적 효과를 위해 뭐든 조금씩 과정하는 버릇이 있던데,
편견으로 굴욕갖는 것도 조금은 문제일 듯해서...
- 2012/10/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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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뭘 반대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