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전략․전술이란 여러 변수를 감안하여 상황에 맞게 자신이 보유한 병력을 운용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지휘관의 능력이 강조된다.
실제 전쟁에서도 주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잘못 이용해서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병력을 가지고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병력 자체가 우수하더라도 무능한 지휘관이 부대 운용을 잘못하면 소용없다는 보여준다.
지휘관의 능력은 보유한 병력의 양과 질을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게 지휘관의 몫이다. 다시 말해서 훌륭한 지휘관이란 주변 여건을 이용해서 유리한 변수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게 전적으로 지휘관의 역량에만 달린 것은 아니다. 제아무리 훌륭한 지휘관이라도 보유한 병력이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지 못하다면 지휘관의 능력은 아무 쓸모가 없다.
예를 들어 보병만으로 구성된 부대만 주고 넓은 벌판으로 나가 전투를 벌이라는 명령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명령을 받고 전장에 나가는 지휘관이 구사할 수 있는 전략에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명백한 한계를 가진 상태에서 상대가 기병과 궁수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면, 하다 못해 기병만으로 구성된 군대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면 아무리 뛰어난 지휘관이라 해도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아무리 전략과 유닛 컨트롤에 뛰어난 게이머라 해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 없는 단일 유닛만 가지고 상대를 제압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또 실제 전쟁에서는 승패라는 결과만 가지고 모든 것은 평가할 수 없다. 전쟁에서 성공이라는 개념부터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냥 이기기만 하면 그만인 게임과는 달리, 실제 전쟁에서는 이기더라도 최소한의 희생을 치르는 점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양만 앞세워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나서야 이기는 전략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
- 2012/01/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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