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과 국사교육 문제 부담스런 이야기

지난번 답사에서 어느 문화재 해설사가 ‘우리 고대국가들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식의 해설을 해 준 문제에 대해서, 말꼬리 잡아 시비 거는 행태가 나타난다. 예상했던 일이니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게 우리 국사교육과 관계된 맥락 정도는 짚어놓아야 불필요한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이 사건을 단순히 문화재 해설사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발상의 문제부터. 단세포적으로 생각해보면 ‘그 많은 문화재 해설사 중 하나가 헛소리 좀 한 것 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차원이 다르다.

먼저 이렇게 식민사학적 발상에 왜곡된 소리를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일정한 수준의 역사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역사교육을 적당히 받고 아는 척하는 사람 중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것이지, 아예 역사에 무식한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라는 얘기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아예 역사교육을 받지 않았으면 민폐 끼치는 일이라도 없었겠지만, 기성 체제에서 적당히 받은 교육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주변에서 식민사학적 발상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중 고학력 아닌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그러한 사례로 처가 쪽에 좋은 대학 나와서 공영방송에 취직한 PD가 있다.

이 양반이 필자에게 했던 말 중 ‘중국에 조공이나 바치러 다녔던 조상들이 창피하다. 일본은 안 그랬는데’라는 명언이 있다. 이거 누가 심어놓은 인식일까? 이렇게 우리 고대사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심리가 거꾸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제 KBS 9시뉴스 직후 발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독자적인 연호 쓰고 황제 칭했으니 자주국가’라는 식의 방송이 나왔다. 서울대 교수의 해설까지 붙여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당연한 내용을 내보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맹점도 모르고. 뒤집어 말해서 독자적인 연호 안 쓰고 황제 칭하지 않고, 조공 바쳤으면 자주국가가 아니라는 말인가? 그런 발상이면 최소한 조선부터는 완전히 중국의 속국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런 논리를 누가 강조하고 누가 우리 사회에 심었을까?

이런 발상을 가진 사람들이 국사교육의 주도권을 가지고 가르치니까, 그렇게 배운 사람들 중에 ‘사실 배운 대로 하면 속국 맞는데,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우리가 과민반응한다’고 돌아서서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러니까 ‘전근대에 있었던 우리 국가들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말이 나와도 아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쉬워진다는 말이다.

남의 밥줄에 영향주고 싶은 생각 없어서 가급적 말을 자제했지만, ‘중국의 속국 운운’하는 문화재 해설, 우리팀만 들은 것은 아닐 것이다. 자기말로 그 자리에 십년 있었다고 했으니, 한국 사람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사람도 많이 듣고 갔다는 얘기가 되겠다. 어째 중국 사람들 중에 ‘한국에서도 전근대 국가들이 중국의 속국이라는 거 인정하던데’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더라니...

이런 해설을 하는데도 장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그동안 관리하는 문화재청이나 그 말을 들었던 사람들이 아무 거부감이 없었다는 얘기가 아닌가? 장본인 찾아내서 자르자는 말은 아니지만, 어떻게 관리를 하기에 그런 말하는 사람이 그 자리에서 10년동안 그런 소리하도록 아무 문제가 없었느냐는 점을 지적하는 게 오버인가? 공영방송에서 속도 모르고 맹점있는 방송 내보내는 것과 뭐가 다른지. 이게 우리 국사교육의 맹점이 아닐까?

지난번 답사에서 어느 문화재 해설사가 ‘우리 고대국가들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식의 해설을 해 준 문제에 대해서, 말꼬리 잡아 시비 거는 행태가 나타난다. 예상했던 일이니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게 우리 국사교육과 관계된 맥락 정도는 짚어놓아야 불필요한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이 사건을 단순히 문화재 해설사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발상의 문제부터. 단세포적으로 생각해보면 ‘그 많은 문화재 해설사 중 하나가 헛소리 좀 한 것 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차원이 다르다.

먼저 이렇게 식민사학적 발상에 왜곡된 소리를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일정한 수준의 역사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역사교육을 적당히 받고 아는 척하는 사람 중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것이지, 아예 역사에 무식한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라는 얘기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아예 역사교육을 받지 않았으면 민폐 끼치는 일이라도 없었겠지만, 기성 체제에서 적당히 받은 교육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주변에서 식민사학적 발상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중 고학력 아닌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그러한 사례로 처가 쪽에 좋은 대학 나와서 공영방송에 취직한 PD가 있다.

이 양반이 필자에게 했던 말 중 ‘중국에 조공이나 바치러 다녔던 조상들이 창피하다. 일본은 안 그랬는데’라는 명언이 있다. 이거 누가 심어놓은 인식일까? 이렇게 우리 고대사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심리가 거꾸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제 KBS 9시뉴스 직후 발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독자적인 연호 쓰고 황제 칭했으니 자주국가’라는 식의 방송이 나왔다. 서울대 교수의 해설까지 붙여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당연한 내용을 내보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맹점도 모르고. 뒤집어 말해서 독자적인 연호 안 쓰고 황제 칭하지 않고, 조공 바쳤으면 자주국가가 아니라는 말인가? 그런 발상이면 최소한 조선부터는 완전히 중국의 속국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런 논리를 누가 강조하고 누가 우리 사회에 심었을까?

이런 발상을 가진 사람들이 국사교육의 주도권을 가지고 가르치니까, 그렇게 배운 사람들 중에 ‘사실 배운 대로 하면 속국 맞는데,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우리가 과민반응한다’고 돌아서서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러니까 ‘전근대에 있었던 우리 국가들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말이 나와도 아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쉬워진다는 말이다.

남의 밥줄에 영향주고 싶은 생각 없어서 가급적 말을 자제했지만, ‘중국의 속국 운운’하는 문화재 해설, 우리팀만 들은 것은 아닐 것이다. 자기말로 그 자리에 십년 있었다고 했으니, 한국 사람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사람도 많이 듣고 갔다는 얘기가 되겠다. 어째 중국 사람들 중에 ‘한국에서도 전근대 국가들이 중국의 속국이라는 거 인정하던데’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더라니...

공영방송에서 속도 모르고 맹점있는 방송 내보내는 것과 뭐가 다른지. 이게 우리 국사교육의 맹점이 아닐까?

이런 논리에 악착같이 시비를 거는 심보, 하도 당해봐서 이젠 뻔히 보인다. 문제를 지적하면 당사자를 비롯해서 그 주변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속된 말로 남의 밥그릇 깨는 짓이라는 게 불만이다. 그러니까 문제 만든 것 보다 그걸 떠들고 다니는 게 더 나쁜 짓이라는 발상이 되겠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기가 막히다. 우리 세금 가지고 뭐하러 월급을 주고 있을까? 문제점 불거지는 거나 틀어막아 편하게 월급이나 챙겨 가라고? 물론 장본인 찾아내서 자르자는 말까지 하기는 싫다. 하지만, 어떻게 관리를 하기에 그런 말하는 사람이 그 자리에서 10년동안 그런 소리하도록 아무 문제가 없었느냐는 점을 지적하는 게 오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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