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화 되어 가는 적반하장 부담스런 이야기

어제 C의 글을 고의적으로 왜곡한 것이 아니라, C가 왜곡된 내용 하나를 더 추가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한 C의 반응이다.

님께서 처음에 지금처럼 쓰셨다면 제가 그렇게 분노하지 않습니다. 님은 엄연히 제 글의 일부 내용을 삭제헤서 전혀 다른 내용으로 만들고, 제가 글의 앞뒤도 전혀 못맞추는 '정신상태가 짐작되는' 인간이라며 모욕했습니다.

지금 제가 분노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부분은 그것인데, 지금 님은 님이 했던 삭제/편집/모욕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오로지 제 글에서 흠집이 뭐가 있는지만 찾고 그걸 공격하는데만 혈안이 되어있군요.

제일 중요한 문제는 이전에는 견인식만 폐기했다는 내용조차 제가 안 쓴것처럼 왜곡하지 않았습니까?

덧글은 한참 더 붙여놓았지만, 다 인용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 나중에 또 자기 말 편집했다고 트집잡히겠지만, 이 정도만 인용할 수밖에 없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이가 없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보여준 내용이 뭐였던가? ‘고의적으로 편집했으니 사과하라’는 내용 자체가 또 다른 왜곡이었을 뿐이라는 거 자신도 인정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이런 왜곡을 깜박 빼놓고 지나가 준 것이 C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굳이 자기 손으로 들춰서, 이것마저도 왜곡이었던 것이라고 밝혀줄 기회를 준 것 자체는 고맙다. 그런데 이게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사과할 일이라는 것인가?

우선 자신이 한 일부터 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이 먼저 사실 왜곡을 통해 남의 논지까지 왜곡시키게 된 게 뒤에 여러 말이 올라오게 된 근본적인 원인 아닌가. ‘견인식’이라는 제한을 제멋대로 설정해놓고, 그걸 눈에 띄지도 않게 내용을 꼬아놓았다. 덕분에 멀쩡하게 운용되고, 실제로 전쟁에 투입되었던 포를 두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있지도 않았던 것처럼 인식하게 왜곡시켜 놓지 않았나?

‘다시 한번, 제가 예전에 견인식만 폐기했다고 썼는지 아닌지의 내용은 이미 중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따지고 보면 이게 왜곡의 뿌리인 셈인데, 그건 문제를 삼으면 안되고 여기에 강력하게 대응했다는 점만 문제 삼겠다고? 결국 자기가 한 일을 싹 빼놓고 상대방의 대응만 문제 삼는 전형적 뒤집어씌우기 아닌가?

거기에 C는 예의를 갖춰서 문제를 제기했는데, 무례하게 받는 건 뭐냐는 덧글도 붙었다. 그런데 이 행각도 잘 보면 이전에 했던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좀 더 지능적이 되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일 뿐이다. 우선 존대말로 예의를 갖추었다는 점부터 보자. 지난번 m1a1carbine나 real이 존대말을 썼다지만 이는 사실상 악담을 감춰놓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다. 이런 내용을 두고 무례하게 대응했다는 트집이 타이밍 맞추어 올라오는 게 우연일까?

C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악담을 직접 하지 않았다는 것 뿐이지, 덕분에 이를 빌미잡아 얼마나 많은 자가 악담을 올렸는지 보지 않았나? 특히 앨런비 처럼 무슨 내용이 올라오건 그걸 빌미로 악담 하나씩 올려놓는 자가 안보이나? 그런 작자들 중, ‘알고 보니 이것도 논리가 왜곡된 것이었군요. 사과할게요.’라는 자가 몇이나 될까?

‘사과’라는 말을 입에 올리려면, 우선 자신이 원인제공을 해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부터 책임을 지고 봐야 하는 게 도리일텐데. ‘그건 당신이 당하는 것이니 나는 상관이 없다’는 건가? 이런 꼴을 보면서도 필자는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다.

필자가 한 일이라고는 이 또한 왜곡이라는 것을 밝혀놓은 것 뿐이다. 그런데 이게 ‘멋대로 제 글을 자르고 편집해 내용을 왜곡하고, 그리고 인신공격을 퍼부은 무례하기 그지없는 행동’이라는 건가? 이런 식이면 필자가 반론을 하는 것 자체가 자신들에 대한 인신공격이라고 몰아버릴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되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전 님께서 제 글의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그 자체는 이해합니다.’라는 말 자체가 위선 아닌가?

사실 오리대왕께서 정리 잘 해준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그 뒤에 C가 붙여놓은 내용도 근본적으로는 트집 잡기 이상이 아니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T34를 파괴할 수 있는 구형포가 있었으면 최소한 여기에 관련된 논지는 성립하는 것이지, 이를 두고 견인식, 보병용 휴대용, 등등을 길게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 또 ‘T-34구형론’이라는 말을 꺼낼 필요도 없다. 원래 이 자체가 말꼬리였으니까.

그런데 근본적인 내용은 결국 이걸 또 물고 늘어지는 거다. 그러면서 자신이 내용을 왜곡시켰다는 사실은 싹 빼놓고 사과까지 요구한다. 어떻게든 흠집 낼 거리를 찾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조금 젊잖아 진 것 같지만, 내용적으로는 지난번 1941을 1940년으로 썼다고 별 소리 다 늘어놓던 행각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않은가?

말 나온 김에 다음에 잡을 트집까지 미리 공개해보자.

미군은 한국에 전차가 필요없다고 판단해 전차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잘 아실겁니다.

그래서 6.25 이전에 국군에 전차가 원조되지 않았는데, 현실적으로 전차가 지형상-도로사정상 운용이 곤란하다고 판단한 곳에 자주식 대전차포를 보낸다는 것이 앞뒤가 안 맞죠.

사실 어찌하나 보려고 놔둔 건데, 이것도 바둑에서 복기하는 것처럼 작년에 나왔던 말과 거의 같다. 작년에 했던 내용을 공개해보자. 한국의 지형이 탱크에 적합하지 않았는게, 미국이 국군에 탱크제공을 하지 않은 명분이라는데, 여기에 맹점이 있다. ‘지형이 탱크에 적합하지 않으니 대전차화기도 필요없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37이나 57밀리 같은 대전차포는 뭣 때문에 갖추어주었나? 이런 논리는 지형이 험해 공격하기 어려우니 군대도 필요없다는 논리와 다를 바가 없다.

또 그렇기 때문에 셔먼 같은 것을 주어도 ‘굴러다니는 대전차포’정도의 구실밖에 못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을 거 아닌가? 그러니까 오히려 제공하는데 더 부담이 없었던 거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작년에는 여기까지 두어보았고, 그러면 ‘이 논리정도는 인정한다’는 선에서 그쳤다. 그런데도 별로 뾰족한 수를 보여준 것도 없으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논리가 반복해서 제기된 것 뿐이다.

마지막으로 반말 운운 트집은 또 뭔가? 대부분의 포스팅에 존대말 안 쓰던데? 처음에는 헛갈려서 왔다갔다 했다. 지금도 헛갈리는 건 개인적인 내용으로 먼저 존대를 붙여 보내온다던가, 감사를 표시하고 싶은 일이 있어 왔다갔다 하는 것 뿐이지, 다른 뜻 없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대우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당당하게 처신하시라. 트랙백이 안되는 거 보니까 비로그인 같은데. 최소한 자신의 아이디라도 걸린 자신의 블로그 밝히고 논쟁에 임하시라. 그러면 포스팅에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존대말 안붙이고 올려도 된다. 왜 그렇게 긴 내용을 쓸데없이 비로그인 덧글로만 붙여놓나? 그러니까 이 자체부터가 누구에게 비난을 퍼붓는 ‘분신술’을 자기가 C라는 닉네임을 가장해 써먹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C가 자신의 실체를 어느정도 드러낸다 해도 이미 실명에 기본적인 인적사항까지 공개되어 있는 필자가 불리하다. 그 점을 악용해서 아무 악담이나 던져놓고 제멋대로 바이바이하는 자들이 지금도 설치고 있으니까. 이런 꼴을 보면서도 계속 비호하는 자가 나오는 걸 보면 한패거리여서 그런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핑백

  • 나의 인적없는 갈대밭 : 블레이드씨에게 드리는 보다 상세한 공식 질문 2011-06-07 10:20:41 #

    ... </a>블레이드씨에게 드리는 공식 질문에 블레이드씨의 답변이 작성된 것을 확인하였다. Commented by 블레이드 at 2011/06/04 09:25 [삭제] [답글]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는데, 내 논지는 T34를 파괴할 수 있는 대전차포가 625때에는 이미 구형이라는 논지인데 무엇때문에 위의 뻔한 질문을 던지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그동안은 하도 덧글이나 트랙백이 밀려서..... 블레이드씨의 의도가 본 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 ... more

덧글

  • C 2011/05/26 23:15 # 삭제 답글

    ‘다시 한번, 제가 예전에 견인식만 폐기했다고 썼는지 아닌지의 내용은 이미 중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따지고 보면 이게 왜곡의 뿌리인 셈인데, 그건 문제를 삼으면 안되고 여기에 강력하게 대응했다는 점만 문제 삼겠다고?

    -> 죄송하지만 왜곡은 님이 시작했고, 님이 계속하고 있습니다.

    애당초 위 글은 제가 논하고자 했던 것은 님이 제 글의 정당한 내용에 대해 반론을 삼으려고 했던게 아니라 아예 내용을 다른 것처럼 왜곡한 다음 그것을 근거로 비방했기에 쓴 겁니다.

    그런데 이제는 제가 님보고 '그건 문제삼지 말라'고 한 내용이라고요?

    아예 관심법을 써서 제 마음 속을 본다고 주장하시는 편이 합리적이겠습니다.
  • C 2011/05/26 23:20 # 삭제 답글

    '예의가 악담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라고요?

    저는 지금까지 제 대응이 '악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설령 님께서 그걸 악담으로 받아들였다 해도 그건 전적으로 님의 인과응보입니다.

    왜 남의 글을 멋대로 전혀 다른 내용으로, 그것도 해석의 문제도 아니고 아예 다른 글을 쓴 것처럼 날조를 해서 올린 다음 인격적 비방까지 하십니까.

    엄연히 저에게 악담 정도가 아니라 인격모독까지 퍼부은건 님이 먼저이지 제가 아닙니다.

    게다가 몇번이나 말했지만, 제가 견인식인지 자주식인지 이미 중요하지 않다고 쓴 것은 이미 문제가 그런 논의를 하기에는 너무 심각해졌기 때문입니다.

    이건 글 쓰는 사람, 연구하는 사람의 최소한의 양심과 양식의 문제입니다.

    자신의 글을 옹호하기 위해서라면 남의 글쯤은 멋대로 자르고 왜곡해서 전혀 다른 내용처럼 만든 뒤 공격해도 된다는 것은 이미 학자로서, 저술가로서의 양심과 양식을 철저하게 저버린 행위라는 사실, 아직까지도 이해하지 못하시는겁니까?
  • C 2011/05/26 23:24 # 삭제 답글

    그리고, 한국 지형이 전차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심지어 적에게 전차가 전혀 없다고 해도 대전차포를 갖춰주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대전차포는 단지 적 전차를 잡을 뿐 아니라 적의 장갑차나 차량, 혹은 진지나 기타 다양한 전선 표적에 대한 직사 화력지원 수단으로서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2차 대전중에도 대전차포는 적 전차에 대해 발사된 횟수보다 전차가 아닌 표적에 대해 발사된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심지어 6.25이전까지 우리 군의 대전차포도 사용되고 비축된 포탄은 대부분 대전차용 철갑탄이 아닌 일반 고폭탄(유탄)이었습니다.

    다른 블로거분도 오늘 쓴 글에 사례를 들어주셨습니다만, 상대방인 남한측에 아예 전차가 없던 북한군도 다수의 45밀리 견인식 대전차포를 운용했습니다.
    그럼 북한은 전차가 아예 없는 남한측을 상대로 왜 대전차포를 운용할 생각을 했습니까? 이건 님께서 제기한 남한측 대전차포 존재의 모순보다 더 한 모순 아닙니까?
  • C 2011/05/26 23:37 # 삭제 답글

    또한, "또 그렇기 때문에 셔먼 같은 것을 주어도 ‘굴러다니는 대전차포’정도의 구실밖에 못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을 거 아닌가? 그러니까 오히려 제공하는데 더 부담이 없었던 거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라는 부분 역시 님의 군사적 지식의 결여를 보여주는 것 뿐이지, 결코 님의 논지를 입증하는 정황이 될 수 없음을 알려드려야겠습니다.

    기동이 어려워서 전차를 안 줬는데, 대전차포처럼 기동이 운용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무기체계의 대안으로 전차를 제시해요?
    대전차포는 설령 상대가 전차가 아니더라도, 또 방어적으로만 운용한다 해도 전선의 직사 지원화력인만큼 빈번한 이동과 진지변환이 요구되는 무기체계입니다. 즉 기동력이 무시될 존재가 절대로 아니라는겁니다.
    그런데 기동력이 핵심적인 문제라 우리나라에 못 주겠다는 전차나 대전차 자주포를, 기동력이 중요한 운용 요소인 대전차포의 대안으로 제공한다? 이거야말로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 안 드십니까?
  • C 2011/05/26 23:43 # 삭제 답글

    마지막으로, "그리고 근본적으로 대우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당당하게 처신하시라." 라는 말씀,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비로그인이지만 님보다는 훨씬 당당하게 처신했다고 단언합니다.

    악담, 악담 하시는데 이미 님은 누구보고 악담한다고 비난할 처지가 전혀 아닐 만큼 악담을 늘어놓고, 그것도 모자라 남의 글을 멋대로 왜곡해 인신공격까지 퍼붓고 계시지 않습니까?

    "우선 자신이 한 일부터 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이 먼저 사실 왜곡을 통해 남의 논지까지 왜곡시키게 된 게 뒤에 여러 말이 올라오게 된 근본적인 원인 아닌가."

    이것 역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아주 잘 정리해 주셨군요.

    대전차포의 운용 개념 자체를 모르는 분이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기는 커녕 그 무지를 근거로 타인에 대해 학자로서, 저술가로서 용납될 수 없는 수준의 잘못을 자행하시면서, 그 피해자에 대해 자신이 벌인 잘못을 뒤집어 씌우고는 상대를 아예 '분신술을 쓰는 패거리'라고 매도하시는 그 모습, 정말 안스럽기만 합니다.

    악담이라고요? 예. 악담이지요. 충분히 악담입니다.
    하지만 이 악담은 전적으로 님이 자초한 악담이지, 제 잘못으로는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