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일본부의 실체는 무엇인가? └ 역사일반


최초의 학설과 문제점

이른바 ‘일나일본부’만큼 고대사 분야에서 주목받은 개념도 드물 것이다. 임나일본부를 무엇으로 이해하느냐에 따라 당시 역사를 해석하는 시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백제 역사에 대한 시나리오 역시 임나일본부의 실체에 대한 해석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임나일본부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검토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성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정설이 없이 혼선을 빚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기에 지금까지도 혼선을 빚고 있다고 하는지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여기서도 식민사학자 쓰에마쓰 야스카즈부터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으로 체계화되었다는 이유로 너무나 유명해진 그의 주장을 한마디로 하자면 신공황후가 가야를 정벌하고 그 지역을 통치하기 위하여 설치한 기관이 임나일본부라는 것이다.

자꾸 언급하기도 짜증이 날만큼 이 학설은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태이다. 앞에서 이 전제조건이 되는 왜의 가야정벌부터 엉터리였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일본서기 의 내용을 액면 그대로 신뢰할 경우에나 성립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일본서기 의 윤색조차도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일 때에나 나올 수 있다. 사실 구체적인 기록에서도 임나 등이 조공을 해왔다는 식의 펑퍼짐한 기록을 빼고 나면, 왜가 임나를 지배했다고 할 만한 상황을 보여주는 내용도 없다. 그래서 학자라고 할만한 사람들에게서는 이러한 학설이 거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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