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많은 박물관의 전시물에 기와가 빠지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사진에 보이는 연화문(연꽃무늬)기와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연화문 기와는 불교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불교도입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 기와에 연화문을 넣었으니까요. 뒤집어 말해서 불교가 도입된 다음에나 만들어낸 기와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기와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그게 그렇지는 않습니다.
풍납토성 같은 곳에서는 이와 같은기하학무늬 기와가 나옵니다. 불교 도입 이전에 지어졌음을 시사하는 것이지요. 그만큼 기득권을 쥔 학자들이 철썩같이 믿고 있는 삼국지 위지동이전의 내용과는 달리 풍납토성이 일찍 지어졌다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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